붓기가 오래가면 살이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앉아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짜게 먹는 습관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부종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부종을 무시하면 정말 살이 될까요?
부종도 살이 되나요?
부종 자체는 살(체지방)로 되지 않습니다.
어? 그런데 비만인 사람들 중에 부종이 있는 경우를 많이 봤는데요? 부종이 살로 변한 게 아닐까요?
아닙니다.
부종은 혈관 속의 체액(물)이 혈관 밖으로 빠져나와 세포 사이사이에 비정상적으로 축적되는 현상으로 지방과는 전혀 다릅니다. 하지만 비만인 경우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게 되고, 그로 인해 부종이 더 쉽게 생길 수는 있습니다.
비만이 아니더라도 붓기가 오래가면 살이 찔 수 있나요?
네, 맞습니다.
부종에 의해 혈액 순환에 문제가 생기며, 이로 인해 지방이 잘 빠져나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즉, 부종이 지방으로 변하지는 않지만 부종으로 인해 더 많은 지방이 축적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지방이 쌓일수록 부종은 더 악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결국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지요.
그럼 부종을 어떻게 관리하면 될까요?
부종으로 인해 지방이 계속 쌓이는 것을 막기위해서는 부종의 원인을 없애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부종의 원인부터 알아야겠지요?
1) 부적절한 운동 : 과도한 운동이나 부적절한 기술은 상체 부종을 유발 가능
2) 체중: 과체중은 뼈와 관절에 많은 압력을 가하여 붓기 쉬움
3) 짜게 먹는 습관 : 나트륨은 수분을 끌어당기는 성질이 있어 부종 유발
4) 신장 및 간질환 : 신장이나 간에 문제가 있을 경우에도 부종이 생김
5) 외상: 부딪히거나 넘어지는 것과 같은 상체의 외상도 부종 유발 가능
6) 기타 상태: 연령의 증가, 피로, 관절염 및 뼈 질환과 같은 상태는 부종 위험을 증가시킴
따라서 본인에게 부종이 왜 생기는지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부종을 관리하는 첫 단계입니다.
1) 단순히 운동부족으로 생긴 것이라면 운동량을 늘려서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관리를 하면 됩니다.
2) 체중이 많이 나가는 경우에는 식단조절과 함께 반드시 운동을 동반하여 전신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해야 합니다.
3) 짜게 먹는 습관으로 부종이 생겼다면 싱겁게 먹는 습관과 더불어 나트륨의 배출을 도와주는 칼륨이 많이 든 음식을 드시면 도움이 됩니다. 칼륨은 채소를 많이 먹으면 충분히 보충이 가능하므로 평상시 식사할 때 채소반찬을 많이 드시기 바랍니다.
4) 운동이나 식습관을 바꿔도 부종이 없어지지 않는다면 다른 질환을 의심해봐야 하는데요. 관절염, 뼈질환, 간이나 신장질환의 가능성도 있으니 전문가와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도 권해드립니다.
붓기 제거를 도와주는 호박즙, 팥물을 먹는 것이 도움이 될까요?
단순히 짜게 먹어서 잠시 부은 것이라면 이뇨작용이 있는 호박즙이나 팥물을 먹는 것은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혈액순환이 안되거나 특정 질환이 있다면 결국 평생 이런 식품의 힘을 빌려야 한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따라서 원인을 먼저 알고 문제가 되는 것을 치료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특히 신장질환이나 간질환이 있는 경우에 농축된 형태의 '즙'은 오히려 건강에 해야 될 수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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